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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5명 신규확진…유흥시설 전면 운영금지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1 14:37

수정 2021.04.11 14:37

[파이낸셜뉴스]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부산지역 코로나19 재유행이 다중이용시설 곳곳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42명 등 총 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4382명이다.

안병선 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확진자 중 가족이나 동료간의 밀접접촉 외에 감염이 발생한 다중이용시설은 유흥주점, 교회, 의료기관, 독서실, 목욕탕, 식당, 부동산사무실, 노래연습장 등 우리의 일상 공간 전반에서 접촉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학생 2명이 확진된 부산의 한 대학에서 접촉자 82명 중 70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11일 오전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학과 재학 중으로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상구 사업체에서도 접촉자 41명에 대한 조사 결과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이 곳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제구 복지센터에서는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종사자 9명, 이용자 26명, 접촉자 26명 등 총 61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목욕탕에서도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5명이 됐다.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15명 추가됐다. 세부적으로는 이용자 1명, 종사자 3명, 접촉자 5명과 감염원 재분류된 6명이다.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372명 나왔다.

앞서 확진자가 나온 서구 중학교와 동구, 동래구 고등학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날 고등학생이 확진돼 시 방역당국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감염원 불분명 8명, 가족 및 접촉자 2명,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1명 등이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시는 정부가 12일부터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림에 따라 내달 2일까지 모든 유흥시설의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방역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한 시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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