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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킬러 서비스 발굴에 올해 200억 쓴다

KISA 주요사업계획 발표
생활 속 블록체인 확산에 초점
시범-확산사업 나눠 진행
DID기술 표준화 지원 통해
백신접종 증명 등에 쓸수있게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 발굴에 올해 200억 쓴다
정부가 올해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 발굴에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간 블록체인 공공 시범사업으로 발굴한 정부 과제를 세분화해 각 분야에 맞는 실효적인 지원을 통해 비대면 시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이 일반인들의 생활에 확산되도록 하겠다는게 목표다.

특히 최근 백신접종 증명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DID) 서비스는 다양한 DID 기술을 표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재 질병관리청이 독자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나서는 백신여권 사업을 민간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간 협의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블록체인 가치 증명 원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박상환 블록체인진흥단장은 지난 8일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블록체인으로 혁신하는 디지털 경제'정책 컨퍼런스에서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증명하는 원년으로 대중적 서비스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존의 중앙집중형 신원증명 체계를 DID로 전환해 개인통제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최대한 활용해 탈중앙 금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KISA는 올해 블록체인 신규 서비스 개발과 기술 실증을 위해 △선도 시범사업 △DID 집중사업 △특구연계사업 등 3개 분야 19개 과제를 추진한다. 현재 KISA는 과제 우선협상대상자들과 기술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원규모는 총 114억원이다.

시범사업 외에도 KISA는 올해 8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확산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초연결·비대면 신뢰 사회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술 파급력이 높은 투표, 사회복지, 고객관리, 신재생에너지, 기부 등 5개 분야에 대한 블록체인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박 단장은 "올해 시범사업에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을 적용하거나, 기여도에 따라 공정한 수익이 자동 배분되는 공유경제 등 다양한 사업이 접수됐다"며 "DID 응용 서비스 과제도 28개가 접수되면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에 대한 실명확인 수요가 증가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신여권에 민간 DID 적용 모색"

박 단장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일명 백신여권으로 불리는 디지털 백신접종 증명서비스 등 실생활 활용 가능성이 높은 DID 서비스 정책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DID 국제 표준화 단체와 협력해 DID 기술 및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향후 DID 민간사업자가 전자서명인증사업자이자,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단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시작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일상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지만, 디지털 백신접종 증명이 보안 취약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며 "백신 증명서를 해시값으로 변환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하면 향후 사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할때 서비스 제공업체가 블록체인 해시값을 비교해 증명서 위변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 인증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KISA는 블록체인 위에서 24시간 동작하는 금융서비스인 탈중앙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KISA는 서울과 거점 지역을 연결하는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디지털 화폐 기반 의료금융 서비스나, 디지털 화폐 기반 현금없는 결제 서비스 등 각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전국 확대 구축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박 단장은 "탈중앙화와 투명성이 강점인 블록체인은 한국의 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을 통해 신원증명에 대한 개인통제권을 강화하고 한국이 디지털 혁신금융 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게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