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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달특급, 디지털 SOC 성공모델 창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1 21:54

수정 2021.04.11 21:54

이재명 경기도지사 8일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주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이재명 경기도지사 8일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주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수원=강근주 기자】 작년 12월 출시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 총 19개 시-군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배달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디지털 기반시설(SOC)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공정질서 확립을 위한 선도적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윤화섭 안산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김상돈 의왕시장, 이춘표 고양제2부시장, 조학수 양주부시장,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와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지사는 업무협약식에서 “합리적 경쟁이 가능해야 공정한 시장경제질서가 지켜질 수 있다”며 “이용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악용해 어떤 영역을 독점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동배달앱을 포함해 디지털 인터넷 거래가 늘어날텐데, 독점화될 경우 경제질서에 왜곡이 올 수 있다. 거래를 위한 광장인데 누군가 독점해 과중한 비용을 부담시키면 그것은 합리적 사회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공배달앱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 디지털SOC로서 공간, 영역, 기능적으로도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민도 관도 함께 사는 훌륭한 정책으로 정착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배달앱시장 독과점 해소와 공정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가 민관 협력으로 개발-운영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민선7기 경기도형 디지털 뉴딜사업 주축이다.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8일 체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8일 체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가맹점 수수료가 민간배달앱에 비해 6~13% 저렴하고, 지역화폐를 활용해 할인 혜택도 얻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작년 12월1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가입회원 22만명, 총거래액 120억원을 넘겼다(2021년 4월4일 기준). 최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진행한 올해 1~2월 국내 배달앱 6개사 대상 순호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특급이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공공 디지털 SCO 구축과 소상공인 교육, 사업홍보 등에 대한 지원을, 각 시군은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의 조기 확산과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합리적 운영과 서비스 증진, 소상공인 판로 지원 등에 적극 힘쓰기로 약속했다.


배달특급은 현재 화성, 파주, 오산, 수원, 김포, 이천, 포천, 양평, 연천 등 9개 시군에서 서비스 중으로, 이번 협약에 참여한 9개 시군과 용인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까지 19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남양주, 의정부, 광주, 군포, 하남, 여주, 동두천, 가평, 시흥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부천, 과천, 성남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남운선-김영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이 함께해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성공을 기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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