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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구단위계획' 새 아파트 들어선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6 08:26

수정 2021.04.16 08:26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주요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된다. 재개발, 재건축, 주거환경, 도시정비 등을 폭넓게 아우르는 지구단위계획은 하나의 생활환경 기본단위이자, 다양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근간이 된다. 특히 개발 규모에 따라 높은 정주여건과 경제활동까지 일거에 누릴 수 있는 만큼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분양되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서울도시계획포털에 따르면 서울 내 480곳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체계적인 도시 개발과 경관 개선을 위해 구역 특성에 맞는 기준과 원칙을 정해 획지 단위로 건축물의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을 정한다. 도시 내 특정한 구역을 지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간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계획수립 시점으로부터 10년 내외의 기간 동안 나타날 여건 변화를 고려해 주변의 미래상을 상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계획인 만큼 △용도지역지구 계획 △도시기반시설 계획 △건축물의 규모와 형태 △미관 △경관계획 등의 기준이 새롭게 제시된다.

국가공간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수도권에는 서울시를 제외한 경기도 2171곳, 인천시 256곳이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여있다. 지방광역시에는 △부산시 600곳 △대구시 368곳 △울산시 232곳 △광주시 268곳 △대전시 328곳 등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규모에 따라 미니신도시급이 되거나, 구역 내에서 주거 및 교육, 문화의 향유는 물론 경제활동까지 일거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개발되는 만큼 사업이 진행될수록 가치가 상승한다"며 "단순한 개발 사업의 의미를 넘어 지역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지역 분위기를 바꾸는 중심지가 될 가능성도 높아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면,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올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공급 예정인 주요 신축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동, 전용면적 59~84㎡, 270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블록별 세대수는 △D1블록 1345세대 △D2블록은 1358세대로 구성된다.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과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영동고속도로 영동IC 등 광역 교통망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효성중공업은 같은 달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총 70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도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 전용면적 84~99㎡, 총 1113가구 규모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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