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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토 넓히는 애경산업… 중국시장 진출 속도낸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7 17:26

수정 2021.04.27 17:26

징둥·핀둬둬·카오라에
AGE 20’s 등 뷰티제품 입점 확대
작년 광군제서 115억 판매
메이크업 분야 실적 상승세
글로벌 영토 넓히는 애경산업… 중국시장 진출 속도낸다
애경산업이 징둥닷컴, 핀둬둬, 카오라에 연이어 진출하며 중국 온라인 시장과 판매채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산업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 각 지역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 2018년 티몰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인 징둥닷컴과 핀둬둬, 카오라 등 3곳에 추가로 진출했다.

징둥닷컴은 티몰에 이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다. 핀둬둬는 이용자 수 기준 중국 1위 온라인 플랫폼이며, 카오라는 중국 최초의 직구 플랫폼이다. 중국에서 이커머스 채널을 대폭 늘린 셈이다.
이를 통해 애경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징둥닷컴에는 대표 브랜드 'AGE 20's’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애경산업은 순차적으로 ‘루나’와 ‘에이솔루션’ 플래그십 스토어도 오픈할 계획이다. 핀둬둬에는 ‘AGE 20’s'와 '루나' '플로우' '포인트', 카오라에는 'AGE 20's’와 ‘본결’ 등의 추가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중국 실적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티몰 글로벌 2021 글로벌 파트너 서밋’에서 ‘1억위안(RMB) 클럽상’을 받았다. 2019년 이후 3년 연속 수상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메이크업 제품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도 지난해 중국 광군제에서 전년 대비 24% 성장한 총 11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의 경우 지난해 중국 광군제에서 티몰 내 BB크림부문에서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해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앞서 애경산업은 올해 미국의 아마존과 동남아 쇼피 등에 대표 제품을 입점시키며 해외 및 디지털 채널 판로를 한층 강화했다.

아마존에는 'AGE 20's’에 이어 ‘루나’가 입점했다.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 BIG’은 커버력과 밀착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마존 핫 뉴 릴리즈(판매 순위가 높은 신제품)’ 컨실러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쇼피에도 ‘AGE 20’s’와 '루나'가 입점했다.
쇼피는 인구 6억명을 보유한 동남아시아의 최대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애경산업은 쇼피가 진출한 국가 가운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애경 공식몰을 운영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K-뷰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 대한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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