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뷰티

강한 자외선, 탈모를 유발한다?

김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9 14:49

수정 2021.04.29 14:49

모발의 생장점인 모근을 손상시키는 자외선
[파이낸셜뉴스]
출처=giphy
출처=giphy
5월이 가까워지면서 햇빛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햇빛을 쏘이게 되면 비타민 D를 체내에서 생성하는데요. 비타민 D는 암 예방, 우울증 완화, 혈압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무작정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햇빛(태양광)에는 자외선이 포함되어 피부 손상과 탈모를 야기합니다.

태양광을 구성하고 있는 전자기파 중 하나인 자외선은 비교적 짧은 파장을 지닌 빛 에너지입니다.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한다는 이점도 있지만 빛의 입자, 즉 빛알 에너지가 크게 때문에 신체에 흡수될 경우 분자 결합을 깨뜨리는데요. 우리 몸 최전방에서 몸을 보호하는 피부는 자외선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자외선은 피부 일부 세포를 변성하여 손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피부암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모발이 자라는 두피도 피부의 일종으로 자외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요. 자외선의 뜨거운 열기는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거나 화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두피의 염증을 야기하여 모발의 생장점인 모근을 손상시키고 탈모를 촉진하기도 하죠. 또한, 자외선은 모발의 단백질 층인 케라틴Keratin을 파괴하여 모발을 가늘게 만드는데요. 모발 굵기가 얇아지는 것은 탈모의 초기 증상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햇빛을 피하며 외출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지키고 싶다면 모자를 착용하되, 통풍이 잘되는 소재 또는 크기를 선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얼굴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잔뜩 바를 수 있지만, 두피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 없기 때문이죠. 두피에 자외선차단제를 도포하게 되면 두피 표면을 밀폐, 땀과 피지 배출을 차단하므로 자칫 모낭염과 지루성 두피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김민지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