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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열풍' 직장인 10명 중 4명 암호화폐 투자자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9 14:56

수정 2021.04.29 14:56

사람인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40% 암호화폐 투자
월급만으로 목돈 마련 어렵다는 응답 가장 높게 나타나
사람인 제공.
사람인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암호화폐 열풍이 거센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8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0.4%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49.8%)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었다. 이어 20대(37.1%), 40대(34.5%), 50대 이상(16.9%)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5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소액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1.1%), ‘24시간 연중 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29.4%),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27.5%), ‘안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7.4%)라는 응답도 많았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기간은 ‘1개월~6개월 미만’과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각각 43.1%와 23.8%로, 10명 중 7명(66.9%)이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응답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기간은 평균 10개월로 집계됐다.

암호화폐에 투자한 총 투자 원금은 평균 917만원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34.8%)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100만원~500만원 미만’(33.1%), ‘500만원~1,000만원 미만’(11.3%), ‘1,000만원~1,500만원 미만’(7.3%), ‘5,000만원’(2.7%) 등으로, 500만원 미만이 68%였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은 52.5%를 기록, 수익을 보고 있다는 답변(47.5%) 보다 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손실을 본 이들은 평균 412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구간에 따라서는 ‘100만원 미만’이 63.1%로 절반 이상이었고, ‘100만원~500만원 미만’(23.9%), ‘500만원~1,000만원 미만’(5.1%), ‘1,000만원~1,500만원 미만’(2.3%) 등의 순이었으며, 5,000만원 이상은 1%에 그쳤다.

수익을 얻고 있는 비율은 ‘1년~1년 6개월 미만’(81.5%), ‘1년 6개월~2년 미만’(76.2%), ‘3년 이상’(59.3%) 등 1년 이상 투자한 경우에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다고 응답했다.

수익을 얻은 직장인들은 평균 1949만원의 수익을 보고 있었다.
구간별로는 ‘100만원 미만’(46.9%), ‘100만원~500만원 미만’(24.7%) ‘500만원~1,000만원 미만’(11%), ‘1억원 이상’(3.9%), ‘1,000만원~1,500만원 미만’(3.4%), ‘4,500만원~5,000만원 미만’(3.4%) 등의 순이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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