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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심진화X차청화, 울다 웃게 되는 20년 우정

뉴스1

입력 2021.05.02 05:30

수정 2021.05.02 05:30

KBS 2TV '컴백홈'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컴백홈'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심진화와 차청화가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컴백홈'에는 코미디언 심진화와 배우 차청화가 출연했다.

심진화와 차청화는 연기 학원에서 만난 20년 지기 절친이었다. 차청화는 "심진화는 경북 청송에서 올라와서 열심히 했다. 주말에만 올라오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다며 학원에서 자면서 연기했다"고 심진화의 열정적인 면모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청송이 그렇게 먼 줄 몰랐다.
심진화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처음 가봤는데 내려가는 길에 다른 이유로 눈물이 나더라. '이렇게 먼 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연기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났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차청화는 어릴 때부터 연기자를 꿈꾼 게 아니라고 밝혔다. 어릴 때는 이름과 발음이 비슷한 '청와대'에 사는 대통령이 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게 꿈이었다고. 그러던 중 '느낌표'라는 예능을 보고 연출자로 꿈을 바꿨다. 이후 친구를 따라간 연기 학원에서 운명 같은 연기 선생님을 만나고, 연기를 권유받았다. 차청화는 "엄마, 아빠 몰래 용돈을 모아서 학원에 다녔는데 너무 재밌어서 연기를 계속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면 심진화는 어릴 때부터 꿈이 '탤런트' 뿐이었다고 했다.

이후 차청화의 첫 자췻집에 간 이들은 현 주거인과 대화를 나눈 뒤, 차청화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부침개를 해 먹었다. 차청화는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며 "아주 오래전은 아니지만 5년 전이기 때문에 많은 일이 있었다. 5년 전부터 드라마를 꾸준히 하기 시작했는데 그 작품들이 다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는 모르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운이 올 거로 생각하고 살았는데, 어느새 이런 프로그램으로 팬이었던 유재석과 함께 이 집에 돌아오다니"라며 감격했다.

심진화는 최근 친구와 함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와 차청화와 함께 나가기로 했는데, 그 사이 차청화가 출연한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며 차청화가 메인 게스트가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차청화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사랑을 받는 게 너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차청화는 떡갈비를 먹다 말고 우는 심진화를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대비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그만큼 돈독한 우정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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