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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경주시 부시장, 가족단위 모임·여행 등 자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4 13:28

수정 2021.05.04 13:28

건천읍 중심 총 45명 확진자 발생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이 4일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발생 에 따른 대시민' 브리핑을 갖고 가족단위 모임·여행 등 당분간 자제를 요청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김호진 경주시 부시장이 4일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발생 에 따른 대시민' 브리핑을 갖고 가족단위 모임·여행 등 당분간 자제를 요청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북 경주시는 김호진 부시장이 4일 대시민 브리핑을 통해 이날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5월 들어 건천읍을 중심으로 총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과 시의 대응조치 등에 대해 알렸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이후 신규 확진자 45명 중 건천읍 확진자는 30명, 내남면 확진자는 7명, 이외 지역 확진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건천읍행정복지센터와 내남면 안심2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하고 현재 건천읍 1228명, 내남면 201명 등 총 1429명을 검체했다. 일부 확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건천읍 소재 경로당을 통한 감염 확산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시의 모든 경로당을 전면 폐쇄 조치했다. 노인종합복지관 휴관, 건천읍 5일장 폐쇄, 건천지역 일부 유흥시설 자발적 폐쇄 등 조치가 내려졌다.

김 부시장은 경주시청 직원 2명의 확진과 주낙영 경주시장의 자가격리 등 현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본청이 아닌 북부동 소재 평생학습가족관으로, 직원 1명이 지난달 25일 건천읍 거주 가족과 접촉해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평생학습가족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실시됐고, 그 결과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주 시장은 지난달 29일 평생학습가족관 주관 행사에 참석해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멀리 떨어져 앉아 10여분간 몇몇 직원들과 차담을 나눈 바 있어 오는 12일까지 14일 동안 자가격리 하기로 결정됐다.

주 시장은 자가격리 중에도 전자결재와 영상 활용 비대면 회의 등 비대면 재택근무로 시정을 적극 챙기고 있다.

김 부시장은 "최근 타 지역 방문 가족과의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직계가족 간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 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모임이나 여행, 행사를 당분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주시는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방역 조치 실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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