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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후계자 스가 연임 지지 "1년 만에 총리 또 뽑나"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4 16:41

수정 2021.05.04 16:41

지난해 9월 14일 일본 도쿄의 자민당 본부에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왼쪽)가 스가 요시히데 당시 관방장관에게 자민당 총재 선거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해 9월 14일 일본 도쿄의 자민당 본부에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왼쪽)가 스가 요시히데 당시 관방장관에게 자민당 총재 선거 축하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퇴임 이후 처음으로 TV 생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후계자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베는 3일 BS후지방송에 출연해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스가를 언급하며 “당연히 스가가 계속 총리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갑자기 병으로 사임한 후, 스가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 어려운 코로나 재난 속에서 확실히 하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베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를 했다"면서 "1년 후에 다시 총재를 교체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자민당원이라면 상식을 가지고 생각한다"며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스가 교체론을 견제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중의원(하원) 다수당의 총재가 총리직을 맡는다.
각종 비리 의혹에 시달리던 아베는 지난해 9월 지병 악화를 내세우며 물러났고 당시 아베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맡았던 스가가 자민당 총재에 올라 총리직에 앉았다. 스가 내각은 출범 당시만 해도 지지율이 65%에 달했으나 취임 4개월 만에 곤두박질치면서 최근에는 30% 대를 기록하고 있다.
긴급사태 선언 발령 시기가 늦었다는 비판과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이 급락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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