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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구주 평균 51.8세… 월세살이, 전세보다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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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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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보통시민 생활상
1인 가구 비율 33.4%로 최고
은퇴 후 생활비 "300만원 필요"
응답자 2년새 17→25%로 껑충
시민 절반 "코로나 블루 겪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있었던 지난해 서울시민의 생활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서울시는 4일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이용해 분석한 서울 보통시민의 생활상을 공개했다.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는 지난 2003년 첫 조사 이래 매년 실시하고 있다. 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문화, 환경, 교통, 교육, 복지 등에 대한 전반적인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가구주는 고령화, 가구원은 축소

지난해 기준 서울의 가구주 평균나이는 51.8세로 2015년의 48.9세보다 약 3세가 늘어났다. 가구원수는 2.33명으로 지난 2015년의 2.64명보다 0.31명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은 3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인 25.8%, 3인 20.6%, 4인 15.8%, 5인 이상 4.5%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지속기간은 평균 9.7년이었다.

서울의 주택점유 형태는 자가 42.1%, 월세 31.3%, 전세 26.2%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해 특징적인 부분은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을 보면 자가 41.1%, 월세 26.0%, 전세 32.9%였다.

면적으로 보면 '66~82.5㎡(20~25평) 미만'이 18.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생활 여건을 고려한 희망하는 주택사용면적은 '82.5~99㎡(25~30평) 미만'이 22.0%로 가장 높았다.

서울 시민 10명 중 6명(64.1%)은 노후생활자금을 △국민·사립교원·공무원 등 연금(65.2%) △은행저축(62.4%) △보험(48.1%) △개인연금(37.8%) △부동산투자(11.0%) 순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적정 생활비로는 '200만~25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27.6%로 높았다. 그렇지만 은퇴 후 적정 생활비로 3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의 비중은 지난 2019년 17.0%에서 지난해 24.9%로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로 '집 '역할 커져

서울시민의 10년 후 서울 거주 의향은 63.8%로 전년 60.5%보다 3.3%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집의 역할이다. 집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인 쉼터라는 전통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일·문화·여가활동·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부각됐다.

우선 서울 시민의 32.6%가 재택근무를 경험했다. 이 중 30대가 44.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직업별로는 관리전문직의 경험 비율이 4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가생활은 실내와 개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주말·휴일 여가활동으로 △영상 시청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 △휴식 △독서 등 실내활동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여행·야외나들이 △종교활동 등 실외활동은 감소했다.

여가활동을 함께 하는 사람으로는 '가족(친척 포함)과 함께' 비율이 4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혼자서 하는 여가활동의 경우도 지난해 26.0%로 전년(18.7%)에 비해 7.3%포인트 증가했다.

집이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은 서울 10가구 중 5가구 이상(56.4%)이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정도'로 부부의 가사 분담 비율은 여전히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체감율은 44.3%로 전년(39.4%) 대비 4.9%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경험률은 50.7%로 나타났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지난해는 시민들의 생활과 생각들이 전반적으로 힘들었던 한 해라는 것이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