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토지거래허가에도..서울 아파트값 12주만에 최고 상승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6 14:11

수정 2021.05.06 15:33

토지거래허가에도..서울 아파트값 12주만에 최고 상승


[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에도 반포·여의도·목동 등 재건축 단지의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서울 집값이 1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올라 지난주(0.08%)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2월 둘째주(0.09%)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이후 매주 둔화해 4월 첫째주 0.05%까지 낮아졌으나 4·7 보궐선거 직후인 둘째주 0.07%로 반등한 데 이어 셋째주와 넷째주 0.08%로 높아졌다.

서울 집값은 재건축 단지가 견인하고 있다. 상계·중계·월계동 등지의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은 노원구는 이주에만 0.21% 오르며 4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남4구도 전주 0.12%에서 이주 0.13%로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구는 반포동 구축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폭이 전주의 0.13%에서 0.15%로 커졌고,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등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같은 기간 0.13%에서 0.14%로 높아졌다.
송파구(0.15%)는 문정·방이동 중대형 위주로 상승세를 이었고, 강동구(0.04%)는 천호·길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도 여의도동 구축 단지 가격 상승으로 0.10%에서 0.15%로 상승률이 높아졌고, 목동이 포함된 양천구도 0.01%에서 0.12%로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정 및 주택공급 방안 지속, 세부담 강화 등으로 수급상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 보이는 가운데,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지역과 일부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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