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뷰티

물놀이 후 탈모? 여름이 오기 전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

장은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1 09:00

수정 2021.05.11 09:00

젖은 모발은 작은 마찰에도 쉽게 손상, 손상 방치하면 모발 끊어지고 갈라져
[파이낸셜뉴스]

픽사베이
픽사베이


여름이 다가오며 워터파크, 호텔 수영장 등 야외 물놀이 시설들이 개장 소식을 알리며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내리쬐는 태양 아래 한가로이 물놀이를 즐기는 것은 한여름 빠뜨릴 수 없는 유희이자 낭만인데요. 즐거운 물놀이 뒤에는 예상치 못한 복병, 탈모를 맞닥뜨릴 수도 있습니다.

모발은 물에 닿으면 모발 표면을 감싸고 있는 큐티클을 열어 물을 흡수합니다. 자신의 무게보다 30% 이상 물을 머금을 수 있죠. 물을 흡수한 모발은 몸집이 불어나 면적도 넓어지고 조직도 헐거워져 작은 마찰에도 쉽게 손상됩니다. 흠집이 나거나 끊어지기 쉬우며 자외선과 열을 더 많이 흡수해 영양과 수분이 날아가기도 쉽죠.

젖은 모발은 마른 모발보다 손상되는 온도 또한 낮습니다. 70℃가 되면 손상되기 시작하는데요. 물놀이 후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으로 모발을 건조하거나 스타일링 하는 과정에서 모발이 손상되는 것은 예삿일입니다.


당일 드라이어나 스타일링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일 내에 수분과 영양 보충을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모발은 물놀이 후에도 꾸준히 손상됩니다. 끊어지고 갈라지며 얇아진 모발은 종국에 탈락하게 되는데요. 만약 두피마저 자외선으로 인해 예민해진 상태라면 모발 성장이 더뎌지거나 더 많은 모발이 탈락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야외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수일 전부터 헤어 팩이나 세럼 등을 통해 모발이 자극에도 버틸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놀이 후에는 재빠르게 수건으로 물기를 흡수하되, 수건으로 모발을 강하게 털어내거나 쥐어짜는 방법 대신 톡톡 두드려 자극을 줄일 것을 권장합니다.
반드시 모자를 구비해 두피와 모발에 쏟아지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물놀이 후 케라틴이나 비오틴 성분이 풍부한 천연 팩을 만들어 도포해 주거나 녹차나 민트 성분을 통해 두피의 열을 내려주는 것도 물놀이 후 탈모를 예방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