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호실적에 전망도 맑음…증권사 호재 만발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1 18:21

수정 2021.05.11 18:36

미래에셋·한투 ‘부정적→안정적’
무디스 신용등급 전망 나란히 상향
증권사 최대 실적 경신도 잇따라
삼성證 1분기 영업익 1717%↑
증권업계에 실적 호조와 신용등급 전망 상향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용등급은 두 기업 모두 'Baa2'로 유지됐다.

이번 전망 조정은 당국의 건전성규제 조치의 이행과 각 기업의 적정한 리스크 관리를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행한 다양한 건전성규제 조치의 결과 이들 증권사의 위험 자산 성장이 보다 완만해 질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연계증권(ELS) 발행 잔액, 지급보증 등 우발채무, 부동산 및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하려는 계획을 고려할 때 이들 증권사의 리스크 선호도, 레버리지 및 자금조달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된 바 있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됐다.

증권사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1·4분기 영업이익은 419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삼성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717.34% 급증한 399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외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 등도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양호한 투자은행(IB), 트레이딩 실적 등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자금유입에 따른 높은 거래대금, 실적 장세로 전환 등을 고려할 때 증권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경우 2022~2023년 이익전망 상향에 따라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고 주식시장의 고평가 우려를 희석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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