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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IT템] 통신사 IDC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2 08:00

수정 2021.05.12 07:59

[파이낸셜뉴스] 통신사들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주목하고 있다. 5세대(5G) 통신 상용화 이후 데이터를 매개로 하는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 IDC 개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용산 IDC 서버실에서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2020.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용산 IDC 개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용산 IDC 서버실에서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2020.11.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경기도 안양에 신규 IDC 구축을 위한 3181억원 투자를 의결했다. 투자 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3년 말까지다.


LG유플러스가 준비하는 IDC는 경기도 안양 지역 두번째 IDC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5년 안양에 평촌메가센터를 설립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IDC 신규 센터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IDC 신축은 5G 상용화 이후 증가한 데이터 트래픽과 관련이 깊다.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했다. 따라서 증가한 데이터 트래픽을 소화할 수 있는 IDC가 필요해지면서 통신사들은 B2B 분야에서 신규 먹거리로 IDC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KT는 IDC를 필두로 실적 개선까지 이뤄냈다. KT는 올 1·4분기 실적에서 B2B 분야에서만 매출 13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금융·게임 등 주요 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매출에 기여한 결과다.

KT의 용산 IDC는 자체 네트워크를 통해 단일회선으로 100Gbps 속도를 제공한다. 아울러 원 IDC 구조로 테라급(Tbps) 데이터처리가 가능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수도권에 위치한 KT의 IDC를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IDC 형태로 구성하고 최대 네트워크 경로를 8개로 다원화했다. 이를 통해 1개의 IDC에서 갑작스럽게 대용량 트래픽이 발생해도 인접 IDC를 경유해 백본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차질 없이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용산 IDC는 디지털 전환의 추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용산 IDC와 같이 차별화된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해 언택트, 디지털 뉴딜 등 기업들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주는 최고의 디지털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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