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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단장' 롯데호텔 월드, 6월 재개관…가족 친화·언택트 더했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2 08:26

수정 2021.05.12 08:26

롯데호텔 월드_디럭스룸
롯데호텔 월드_디럭스룸

새 옷을 갈아입은 롯데호텔 월드가 가족 특화 객실, 언택트 기술을 더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략 준비를 마쳤다.

롯데호텔 월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된 전관 리노베이션 일정 중 1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오는 6월 부분 재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문을 연 이후 30여년 만에 새 옷을 갈아 입었다.

지난해부터 로비 및 레스토랑을 제외한 호텔 내부 리노베이션에 돌입한 롯데호텔 월드는 6월 1일부터 19~31층의 객실과 클럽 라운지를 먼저 선보인다.

전체적인 호텔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호텔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HBA에서 맡아 '심플 앤 모던'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조선시대에 양잠을 했던 지역이라 '잠실'이라 이름 붙여진 고사에서 영감을 받아 마치 고치였던 옛 모습을 벗어내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얻는 나비처럼 현대적인 트렌드를 받아들임과 동시에 지역의 헤리티지를 호텔에 녹여냈다.


새로운 객실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특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소파베드와 벙커베드(2층 침대) 등 새로운 구성의 객실들이 선을 보인다. 별도의 침대 추가 없이도 4인 이하 가족 단위 투숙객들의 여유로운 투숙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1차 오픈하는 스위트룸에는 바이러스를 99.9% 파괴하는 살균청정 기능까지 더해진 몰리큘의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샤워 후의 물기를 쾌속 건조하는 에어샤워를 도입했다. 홈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기구로 주목받는 세라젬의 안마의자와 온열기 등도 만날 수 있다.

클럽 라운지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골드 앤 그레이 톤의 현대적이고 안락한 분위기 속에 태블릿 기기를 통해 편리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엘-라이브러리가 마련된다. 교보문고와 제휴하여 6만여권의 이북을 무료로 무제한 열람할 수 있다. 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각종 신문 및 잡지의 구독은 물론 유튜브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시청도 가능하다.

코로나 19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언택트 테크 서비스로 '편리미엄'도 높였다.
1층 로비에서 서비스 도우미로 활용될 딜리버리 로봇이 등장하고,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도 객실에 도입했다. 투숙객은 객실에 설치된 '기가지니'를 통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냉·난방, 조명, 각종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어메니티나 컨시어지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 최희만 총지배인은 "올해로 33년 째 잠실을 대표하는 호텔로 지역과 함께 해 온 롯데호텔 월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비즈니스와 휴식은 물론 인접한 대규모 관광쇼핑 컴플렉스와 연계한 다양한 즐거움까지 모두 담아내는 도심 속 호텔의 새로운 이정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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