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파력발전' 소셜벤처 인진, 산은 40억 투자유치 성공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2 10:00

수정 2021.05.12 10:00

성용준 인진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성용준 인진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은 파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소셜벤처 인진이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KDB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파력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에 이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인진은 발전부를 원해에 설치해 송전 케이블 등 큰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파력 발전방식과 달리 발전부를 육상에 설치해 초기 설치비용 및 운영비용이 크게 절약되는 파력 발전방식을 개발·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 및 친환경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9년 인진을 발굴해 2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투자는 SK이노베이션이 직접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뿐 아니라 다른 영역의 친환경 소셜벤처를 지원해 추가적인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그린밸런스2030 전략에서 비롯됐다.

인진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파력발전 상용화 및 사업 확장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진의 연안 설치형 파력 발전 기술은 기존 원해형 대비 경제성이 높은 방식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진은 새로운 파력 발전을 조기 상용화해 국내외 친환경 청정 에너지를 공급을 확대하고, 파력 발전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간다는 목표다.

성용준 인진 대표(사진)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사업 추진 일정에 차질이 생겼음에도 끝까지 함께 노력해준 임직원과 회사의 혁신적인 기술과 신념을 믿어준 투자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해외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파력발전의 상용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진은 현재 자체 개발한 파력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제주도에 파력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시운전 중이다. 또 베트남, 프랑스, 모로코,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 설립 또는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인진은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지난해 하나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이번 산업은행 투자유치 성공을 발판으로 올해 안에 후속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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