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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UN사무총장 '웰컴' 메시지...이수앱지스·이트론 등 WHO 승인 수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3 13:48

수정 2021.05.13 13:48

이수앱지스 CI
이수앱지스 CI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WHO 승인이 확정되면 이수앱지스와 이트론, 이아이디 등 러시아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 업체들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스푸트니크V 백신의 WHO 승인절차가 진행 중이며 러시아에 백신 개발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유엔 사무총장은 세르게이 라브 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과의 회담 후 연설에서 "WHO의 스푸트니크V 백신 승인과 관련된 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최종 결과에 대해 매우 환영하게 될 것이다. 러시아 연방이 스푸트니크V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푸트니크V가 현재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요소중 하나라고 믿는다"라고 이야기 해 러시아 백신 승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교관 측은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에 대해 다양한 백신 생산업체들과 협력하는 것에 매우 개방적인 입장이며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다음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도 위탁 생산되고 있다. 한국코러스가 1억5000만도즈의 스푸트니크V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수앱지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지난 4윌 스푸트니크V 시생산에 들어갔다. 이수앱지스는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용인공장에서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푸트니크V의 개발과 생산을 총괄하는 러시아 국부펀드 RDIF 측에 따르면 현재 스푸트니크V는 접종 대상인구 30억명에 이르는 60개국에서 승인돼 백신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수요 급증에 따라 국내 위탁생산 규모를 6억도즈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기관에서 개발됐고 지난 2월 국제의학 학술지 렌싯을 통해 임상3상 결과 예방효과가 91% 이상인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국부펀드 RDIF는 스푸트니크V 효능이 95% 이상에 달한다는 입증하는 국제 학술 논문 2편을 이달중 발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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