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안승남 구리시장 “서울시 승마대회 불허”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4 02:51

수정 2021.05.14 02:55

안승남 구리시장 13일 서울시승마협회 승마대회 개최 관련 긴급 브리핑. 사진제공=구리시
안승남 구리시장 13일 서울시승마협회 승마대회 개최 관련 긴급 브리핑. 사진제공=구리시

【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안승남 구리시장은 13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담화문을 통해 “2021년 유소년 대회 겸 서울시 승마협회장배 승마대회 개최를 불허했는데도 이를 강행하는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담회문은 또한 “구리시는 6일 개발제한구역 약 2040㎡를 훼손한 것에 대해 서울시 승마협회장과 승마장 대표를 개발제한구역 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승마대회가 강행될 경우, 구리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위반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마대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구리시 토평동 소재 승마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안승남 구리시장이 13일 발표한 2021년 유소년 대회 겸 서울시 승마협회장배 승마대회 개최 관련 담화문 전문이다.

서울시승마협회가 구리시 개발제한구역내에 설치한 임시마방. 사진제공=구리시
서울시승마협회가 구리시 개발제한구역내에 설치한 임시마방. 사진제공=구리시

존경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 여러분!

팬데믹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갑작스러운 일로 부득이하게 이 자리를 긴급히 마련하게 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서울특별시승마협회가 내일부터 16일까지, 그리고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구리시 토평동 소재 한 승마장에서 유소년 대회와 협회장배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그간 우리 시는 서울특별시승마협회가 승마대회 개최를 이유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위반해 임시마방 110개를 설치하겠다고 하여 불허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승마협회는 임시마방 공사를 강행하였고 이에 따라 우리 시는 개발제한구역 약 2천40㎡를 훼손했다고 보고 협회장과 승마장 대표를 지난 6일 경찰에 고발 조치하였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단히 엄중한 시국입니다.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 100명 이상 집합하는 모든 경기나 대회 개최를 금지토록 의무화 조치를 시달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 자리를 빌어 서울특별시장과 서울특별시승마협회장에게 토평동 승마장에서 승마대회를 허용할 수 없다는 우리 시의 강경하고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는 바입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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