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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연일 두 자릿수 확진…4차 유행 양상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5 12:15

수정 2021.05.15 12:20

14일 14명 추가 감염…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 14.5명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5월15일 0시 기준)/뉴스1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5월15일 0시 기준)/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5월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두 자릿수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지역 내 연쇄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 양상을 띠고 있다.

15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동안 총 195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14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10명은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타 지역 입도객, 3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862명이다.

■ 꼬리 무는 연쇄 감염에 방역수칙 위반 잇따라

올 들어 제주에서 441명이 추가 확진된 가운데, 이달 들어 14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5월3일 8명, 4일 13명, 5일 6명, 6일 12명, 7일 5명, 8일 18명, 9일 14명, 10일 24명, 11일 13명, 12일 9명, 13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4.5명으로 기록됐다.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면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최근 지역 내 연쇄감염 양상은 희미해진 방역의식이 코로나19 확산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방역수칙 집중점검에 나서 4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하루 평균 10건에 육박했다. 이 중 실내체육시설 음식물 섭취 위반 3건, 유흥시설 오후 11시 이후 영업 위반 1건, 목욕장업 평상 비치와 건식 발한실 이용자 간 거리두기 미준수 1건 등 5건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됐다.


도 방역당국은 집중 방역기간이 끝나는 23일 자정까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유흥시설 5종과 PC방·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의 코로나19 취약시설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다.

현재 지역 내 격리 중인 확진자는 133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729명(사망 1명·이관 2명 포함)이다.
가용병상은 총 210병상이며, 현재 도내 자가 격리자 수는 1342명(접촉자 1094명·입국자 248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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