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공매도 2주' 셀트리온·삼성전자 최다…삼성카드 거래 ⅓ 공매도

뉴스1

입력 2021.05.16 06:06

수정 2021.05.16 06:06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상황실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지난 3일 코스피 200·코스닥 150 등 대형주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10거래일동안 셀트리온과 삼성전자를 비롯해 반도체·바이오 등 강세장 주도주와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경기민감주에 공매도 거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의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삼성카드는 거래의 3분의 1이 공매도였다. 공매도 거래가 많았거나 공매도 거래비중이 높았던 종목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일반 투자가 향후 주가가 상승할 종목을 잘 선정해야 한다면, 공매도 투자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종목을 잘 골라야 이익을 볼 수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10거래일간 셀트리온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2602억원으로 양대 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종목의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9.9% 수준이었다.

이어 삼성전자(2376억원)·LG디스플레이(2376억원)·HMM(1831억원)·현대차(1402억원)·금호석유(1359억원)·SK하이닉스(1277억원)·카카오(1240억원)·NAVER(1237억원)·신풍제약(1233억원) 등의 순이었다.

주로 반도체·자동차·인터넷·바이오 등 지난해부터 강세장을 주도해 온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오른 경기민감주가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1063억원)·셀트리온헬스케어(910억원)·카카오게임즈(643억원)·케이엠더블유(384억원)·현대바이오(348억원) 등 바이오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공매도를 많이 맞은 종목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 공매도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금호석유, 카카오, SK하이닉스, NAVER, 신풍제약 등이 하락했다. 다만 공매도를 가장 많이 맞은 셀트리온과 HMM, 현대차 등의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 시장 상위 5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만 주가가 올랐고, 씨젠, 카카오게임즈, 케이엠더블유, 현대바이오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카드의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거래 비중이 3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뚜기(32.8%), LG디스플레이(22.3%), 현대해상(21.3%), 포스코케미칼(18.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현대해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페24(22.2%), 씨젠(20.8%), 카카오게임즈(20.7%), 아이티엠반도체(20.7%), 한국기업평가(20.5%) 등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들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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