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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방미 앞두고 美 韓에 1만3000명분 얀센 백신 무상 제공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8 05:05

수정 2021.05.18 05:05

주한미군 단 1회 접종 얀센 백신 1만3000명분 지원
해리스 美 부통령 韓 백신 지원 논의 밝힌지 4일만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한미군이 코로나19 백신 물량 일부를 한국 정부에 무상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하기 며칠 전에 이 같은 발표가 나와 주목된다.

오늘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미군 측은 지난주 미 본토에서 반입해 확보 중인 존슨앤드존슨사(社)의 얀센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우리 국방부에 전달했다. 제공 물량은 약 1만3000명분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도 "주한미군 측이 얀센 백신을 우리 군 장병의 접종을 위해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우리군과 방역당국은 지난주 미측의 의사 타진 이후 얀센 백신을 제공받게되면 언제, 누구에게 접종할 것인지 등 세부 계획을 별도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얀센 1회만 접종 받으면 된다.

미군이 제공하게 될 얀센 물량은 장병용이 아닌 민간 접종용으로 사용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가 한국 백신 지원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이 미국에 오기 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주한미군은 오늘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용산·평택·동두천·대구 주한미군 기지에 거주하는 12~17세 인원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주한미군 장병 등의 자녀가 접종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했고 지난 3월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했다.
주한미군 장병의 현재 접종률은 70%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이 대한민국에게 제공하기로 한 얀센 코로나 19 백신. /사진=뉴시스
주한미군이 대한민국에게 제공하기로 한 얀센 코로나 19 백신.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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