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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기차, 美·中·유럽서 기대감 고조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9 09:12

수정 2021.05.19 09:12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가 지난 4월 '2021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G80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이후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연내 G80 전동화 모델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19일 현대차그룹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G80 전동화 모델의 실물을 직접 감상한 온라인 중국 자동차 매체 '아이카 자동차'는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만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럭셔리에 대해서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망'은 "역동성과 우아함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럭셔리 세단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탄생시킨 진취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는 "G80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가 없는 G80 전동화 모델의 내외부 디자인은 매우 매력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 역시 G80 전동화 모델의 디자인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서 더 좋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G80 전동화 모델 전용 내장 컬러인 '다크 그린 투톤'을 두고 "재활용 목재와 직물,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실내 디자인은 한층 우아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최근 제네시스가 진출한 유럽에서도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한 좋은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영국 자동차 매체 '탑기어'는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 소식이 공식 발표되기 전 "이렇게 멋진 차를 유럽과 영국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제네시스는 이달 유럽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내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국내 기준 현대차그룹 자체 측정치)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G80 전동화 모델은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kW(약 370마력),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만에 도달하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이륜 구동과 사륜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다.

G80 전동화 모델은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됐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G80 전동화 모델에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이 적용돼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적용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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