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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AC, NXC 보유한 가상자산 맡아 관리한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5 11:22

수정 2021.05.25 11:22

KDAC, NXC 보유한 가상자산 수탁하기로
"투명하고 신뢰성 높은 커스터디"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 획득 준비 중"
[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합류한 가상자산 수탁 회사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기업들의 가상자산을 맡아 관리·보관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본격화 한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NXC, 알파자산운용, 제이씨현시스템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수탁한다고 25일 밝혔다.

NXC는 글로벌 게임 개발 배급 기업 넥슨의 지주사다. 2017년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으며, 2018년에는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하는 등 가상자산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달 1억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매수하기도 했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NXC, 알파자산운용, 제이씨현시스템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수탁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수탁 사업을 시작한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NXC, 알파자산운용, 제이씨현시스템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수탁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수탁 사업을 시작한다.

2002년 설립된 알파자산운용은 인프라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는 종합자산운용사다. 최근 금융 디지털 혁신 기업의 지분 참여 등을 통해 가상자산 분야로 비즈니스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은 1984년 창립 후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및 드론, 가상현실(VR) 기기 유통 등을 한 기업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해 10월 KDA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DAC과 신한은행은 가상자산 수탁은 물론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등 가상자산 서비스 전반에 관한 사업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KDAC은 "NXC, 알파자산운용, 제이씨현시스템은 KDAC의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커스터디 운영 시스템을 높게 평가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 내에 수탁사업부 형태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타사와 달리 KDAC은 투명하고 신뢰성 높은 커스터디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KDAC은 독자 기술 기반 콜드월렛과 운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서드파티(Third-party) 서비스 기업이다. 따라서 가상자산 거래소 내에 커스터디 사업부 형태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타사와 달리 투명하고 신뢰성 높은 커스터디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DAC은 이번 수탁을 시작으로 향후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형태의 게임 아이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로 수탁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KDAC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KDAC 김준홍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이번 NXC 등 3개 기업의 수탁 성사 이외에도 여러 기업·법인들로부터 수탁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실제로 진행 중이기도 하다"며 "KDAC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커스터디 비즈니스 운영을 모토로 하고 있는 만큼 9월까지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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