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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전동맹' 국내 논의 이번주 개시..."수출 절박"

'원전수출 자문위원회' 이번주 회의서 원전 수출, 현안 등 논의

'한미 원전동맹' 국내 논의 이번주 개시..."수출 절박"
UAE 바라카 원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탈원전으로 국내 신규 원전은 없지만, 한미 원전 동맹으로 해외수출 새 돌파구가 열리고 있다. 원전시장 확대에 절박한 심정으로 나서고 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원전 동맹'이 구축된 후 국내에서 정부와 전문가, 업계가 처음으로 원전관련 협의에 나선다. 지난 3월 출범한 '원전수출 자문위원회'가 이번주 회의를 갖게 되면서 해외원전시장 한미 공동진출 등 다각적인 논의가 개시된다. 정부도 국내 상황에 맞춰 수출을 늘릴 수 있게 조만간 미국 정부와 고위급, 실무급 등 다양한 논의를 가질 전망이다.

26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한미정상회담에서 원전동맹을 구축한후 이번주 '원전수출 자문위원회'가 열려 우리 정부와 전문가, 업계가 원전수출 협의에 나선다. 원전수출 자문위는 원자력·국제통상·외교·안보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이며 미래 차세대 수출 동력 확보 전략을 모색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원전수출 자문위는 이번에 한미 원전동맹 후 처음 열리는 만큼 향후 한미 협력과 수출시장 확대 논의가 심도깊게 이뤄진다.

자문위 한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 후 첫 자문위인 만큼 위원들이 수출 관련 높은 관심을 반영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전 수출은 말처럼 쉽지 않아, 절박한 심정으로 해야되는 상황이다. 한단계씩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원전동맹이 이뤄진 것은 정부의 노력도 있었지만, 원전수출 자문위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향후 한미 원전수출 공동협력에 자문위원들과 업계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이처럼 국내 협의가 먼저 진행된후 향후 한미 정부간 논의, 원전 관련업체간 실무적인 협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나서고 미국측 카운트파트는 국무부, 에너지부가 담당하게 된다. 또 정상회담에서 한미 에너지대화가 장관급으로 격상돼 원전 등 논의도 한층 힘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해외 원전 수주전으로 체코 두코바니 원전 1기(1000~1200MW급), 폴란드 6기(총 6000~9000MW 규모),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2호기 운영정비 등 경쟁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과 경쟁이 치열했는데, 미국을 우군으로 활용해 공동진출 등 수출이 용이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 정부가 원전 관련 큰 틀의 협력을 이끌어내면 한수원 등 업계가 미국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수출 확대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바이든 정부와 원전 관련 고위급, 실무 협의가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 기업들의 강점을 활용하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