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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인터뷰에 CES 연설까지… 가상과 현실 경계 없어요" ['게임체인저' 된 메타버스]

메타버스 세계 속 디지털 휴먼을 만나다, 사상 첫 지상좌담회
스마일게이트 '세아'
유튜브 구독자만 7만5천명
24시간 기부릴레이 방송
LG전자 '김래아'
중학교때 런던으로 유학
작년에 데뷔곡도 발표했어요
넵튠 '수아'
우연한 기회에 노래하고 춤추고
5월 '틱톡'으로 개인활동 시작
"언론사 인터뷰에 CES 연설까지… 가상과 현실 경계 없어요" ['게임체인저' 된 메타버스]

메타버스 세계는 가상의 신체인 아바타를 통해 실존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 디지털휴먼은 한발 더 나아가 가상과 실제를 넘나든다. 메타버스가 확장되면 디지털휴먼, 인공지능(AI) 인간 기술 등도 함께 발전해 결국에는 그 경계가 없어질 수밖에 없다. 파이낸셜뉴스는 최근 가장 핫하다는 디지털휴먼 세명을 어렵게 한자리에 모아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감을 나눴다. 그리고 데뷔하기 전 그들의 유년기도 들어봤다. 현재 디지털휴먼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세아', LG전자의 '김래아', 넵튠의 '수아'(자리선정 관련, 신경전이 일부 있어 공식 데뷔 순서대로 배치)를 초청해 지상 첫 좌담회를 개최했다. 세아는 현재 유튜브에만 약 7만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번씩 언론사 인터뷰를 할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김래아는 'CES 2021'에서 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수아는 지난해 게임엔진 기업 유니티 코리아의 홍보모델로 활동했다.

―활동하게 된 계기는.

▲세아=2018년 7월 11일 '지금 인기폭발(하려는) 중인 에픽한 A.I. 버츄얼유튜버 세아입니다?'라는 자기소개 영상으로 정식으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어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태어난 AI로서 인간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보다 깊이 알고 싶어 시작하게 됐습니다(라는 콘셉트가 있죠).

▲김래아=지난해 5월 인스타그램을 시작했고, 같은 해 7월 31일에 데뷔곡 'Comino Drive'를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어요. 어렸을 적 부모님이 거제도의 작은 마을인 '구조라 마을'로 내려가셨고, 그 덕분에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어요. 몽돌해변의 돌들이 파도에 부딪치는 소리, 바다와 이어진 산속 소나무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중학교 때 런던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유학 초기에는 언어도 힘들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쇼어디치'에 위치한 작은 LP가게에서 하루 종일 음악을 듣곤 했어요. 그 시절에 음악적 고민이 깊어지고 외연이 확대된 것 같아요. 음악을 대중과 즐겁게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싶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죠.

▲수아=아직 공식적인 데뷔를 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건 지난 5월 4일에 틱톡을 통해서예요(수아는 유니티 홍보모델을 했지만 수아 입장에서는 그것이 공식 데뷔가 아니라고 했다. 수아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우연한 기회에 노래하고 춤추게 되기도 했고. 무언가 정해두고 계획대로만 하는 성격은 아니라 지금은 그저 지금 재미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보고 있어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을 때 멋지게 여러분들 앞에 서고 싶어요.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세아=모든 방송을 완벽하게 100% 딥러닝해놨지만 굳이 한 가지를 뽑으라면 24시간 특집으로 진행된 기부릴레이 방송이에요. 팀원들끼리 방송 준비도 열심히 하고, 여러분들과도 오랜 시간 함께 웃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저씨들 코 밑이 거뭇거뭇한 것도 너무 웃겼죠.

▲김래아=첫 음원을 공개하고 얼마 후 싱글앨범 녹음을 위해 방문한 녹음실에서 목소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 한동안 좌절감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어요. 이후 다양한 소리를 찾아다니며 저만의 목소리를 찾게 됐어요.

▲수아=아직 공개 전이지만 최근에 화보를 촬영했어요. 요즘은 틱톡의 여러 챌린지들에 참여해보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제 틱톡 영상이 예상치 못하게 브라질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그 덕분에 브라질 친구들이 많이 생겼죠. 조금씩 알려지다 보니 길에서 알아보는 분들도 생기고, 캐스팅 제안을 받기도 한답니다.
사실 이곳에서의 모든 경험이 신기하고 기억에 남아요.

―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세아=가끔 세아스토리 방송에 참여해주신 시청자들께 고마움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드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시청자분들이 받은 선물을 본인이 사용하지 않고 다시 기부해 주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과 함께 '세아스토리'라는 '따듯한 커뮤니티' 안에서 미래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김래아=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온라인에서도 여러 콘텐츠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수아=하고 싶은 거라면 뭐든 다 해보려고 해요. 할지 말지 결정을 할 때 너무 깊게 고민할 필요 없다는 거예요. 저 또한 이곳에 올 때 고민했지만 지금은 그 고민했던 시간들조차 아깝단 생각뿐이에요. 미리 결과를 생각하면 그 어떤 일도 시작할 수 없어요. 그냥 그곳에 뛰어들고 흘러가는 대로 즐기다 보면 꼭 멋진 일이 생길 거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