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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다시 속도… 정부, 8월께 지분매각 가능성

비은행 부문 강화·수익 기대감
주가 1만원대 넘어서며 상승세
예보, 추가 지분매각 나설 듯
우리금융 민영화 다시 속도… 정부, 8월께 지분매각 가능성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다시 속도를 붙이는 분위기다.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 및 비은행 부문 강화 등 대내외적인 호재로 인해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견조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르면 8월께 우리금융 지분을 추가적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 속에서 지분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8일까지 1만원대 밑이었던 주가는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며 현재 1만1000원대에 올라섰다. 이 같은 주가 견조세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으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 및 금융지주들의 수익 증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자기주식 3.59%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우리금융캐피탈 보유지분율이 90.47%로 상승하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캐피탈은 자기자본 차감항목인 자기주식 매각분만큼 자본확충 효과를 얻게 돼 향후 자산증대를 통한 수익력 제고도 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모습에 따라 조만간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매각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예보는 지난 4월 지분 2%(1444만5354주)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주당 1만300원에 넘겼다. 정부는 내년까지 금융위원회 산하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적정 주가는 1만1900원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1만2000원대였던 적정 주가가 1만1000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지속 상승해 1만1000원대에 올라섰고 우리금융지주 안팎의 호재가 계속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르면 올해 8~9월에 추가적인 지분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 평균은 1만3000원대이기도 하다.

더욱이 지난 4월 1차 지분 매각 후 예보의 잔여지분(15.25%·약 1억1016만주)에 보호예수가 적용된 상황인데, 오는 7월에 보호예수가 풀리게 된다.

한 공적자금위원회 관계자는 "지분매각과 관련해 검토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지만, 현재 상황은 대단히 우호적인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무엇보다 그동안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컸었는데, 그런 점이 어느 정도 덜어지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