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권사들, 마이데이터사업 속속 추진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31 18:02

수정 2021.05.31 18:30

중소형증권사들도 금융권의 새 먹거리인 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월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 5월 28일 금융위원회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마이데이터사업은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활용해 적합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것을 뜻한다.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사업을 위해 올 4월 중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콴텍과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과거 투자 정보를 분석하고 가공해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콴텍은 자산관리 솔루션(Q-Engine)과 위험관리 모델(Q-X 모듈)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업체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으로 올 1월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고 사업화를 앞뒀다. 하나금융투자는 4월 예비인가를 받고 이날 본인가를 신청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연내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9곳은 지난 4월 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예비인가를 신청해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당국에 심사를 신청하는 동시에 인력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마이데이터사업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IT 인력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본인가를 받아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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