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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6일… 제2금융 ‘백신휴가’ 속속 도입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2 17:41

수정 2021.06.02 18:25

카드사 8곳·저축銀 2곳 시행
2회 접종시 3일+3일간 쉬어
제2금융권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휴가'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카드사가 백신 휴가 도입을 완료한 데 이어 저축은행업계도 시행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 8곳 모두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앞서 현대카드(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포함)와 삼성카드는 선제적으로 백신 휴가를 부여했다. 현대카드는 백신을 접종한 다음날 백신휴가를 부여하고, 접종당일에도 대기·접종 시간 등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접종일 포함 최장 3일간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8일부터 백신휴가를 도입해 최대 3일(접종일·접종 익일 휴가 가능·접종 이상시 1일 추가 휴가 가능)까지 사용 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통상 백신접종이 두 차례 이뤄지는만큼 최대 6일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날 휴가를 도입한 롯데카드도 최대 3일간 백신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BC카드는 휴가 2일을 부여한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27일 휴가를 도입한 우리금융그룹에 맞춰 최대 3일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노사합의를 통해 지난달 27일 휴가를 시행했다. 전직원(파견인력 포함)을 대상으로 2일 휴가를 부여하며, 이상반응 발현시 추가 1일 사용이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이날 접종 회차마다 최대 이틀 유급휴가를 주기로 결정했다.

저축은행업계도 백신휴가 부여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전날부터 백신휴가를 도입했다. 두 은행은 접종 당일 포함 최대 2일 휴가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은 내부적으로 휴가 도입을 검토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민간에서 백신휴가 도입은 '권고' 사항이다보니 도입 여부를 두고 '양극화'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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