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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와 팬 잇는 창구… K팝 플랫폼의 가치는 무궁무진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스페이스 오디티
K팝열기에 팬덤 서비스 인기
'블립'앱 다운로드 20만 돌파
팬덤 관측기 '케이팝 레이더'
음원 역주행 미리 파악 하기도
아티스트와 팬 잇는 창구… K팝 플랫폼의 가치는 무궁무진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도 스타에게 다가가기 위한 팬덤 서비스는 여전히 불편하다. 이를 해결하고 싶다." 김홍기 스페이스 오디티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성수동에서 만나 창업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017년 설립된 스페이스 오디티는 팬덤을 응집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음악 관련 스타트업이다. 현재 전세계 온라인 데이터를 통해 K팝과 가수들의 동향을 알려주는 '케이팝레이더', 아티스트 정보 공유 플랫폼 '블립'을 운영중이다.

■K팝 열기에 팬덤서비스 인기고조

스페이스 오디티는 K팝 인기와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정보들이 서로 다른 플랫폼에 분산되다 보니 덕질(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관련 정보를 찾는 행위)을 불편해 한다"며 "이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집중했고 실제 팬들이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팬들의 덕질을 돕는 앱으로 지난해 7월 선보인 '블립'은 이후 11개월만에 20만 넘게 다운로드됐다. 이는 대기업들이 팬덤 플랫폼을 잇따라 출시하는 기폭제가 됐다.

김 대표는 "빅히트와 NC소프트 등 대기업들이 팬덤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면서도 "블립의 경쟁력은 시작부터 명확하게 팬만 바라보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블립이 팬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응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케이팝레이더는 팬던 규모와 변화량을 감지하고 트렌드를 제시하는 서비스다.

케이팝레이더는 국내 아이돌 가수, 힙합 래퍼, 싱어송라이터, 인디뮤지션의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팬카페 회원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하나의 대시보드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음원차트 역주행 현상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가수 비의 '1일1깡',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역주행 등도 스페이스 오디티에선 가장 먼저 포착했다.

김 대표는 "다른 플랫폼에서 해당 아티스트 검색이 평소대비 급등하게 되면 케이팝레이더에 수치가 나타나게 된다"며 "1일1깡 할 때도 언제부터, 왜 떴는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투자협업 논의 활발

스페이스 오디티는 팬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출하는 커머스 큐레이션 펀딩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간 K팝 관련 사업은 팬들을 모으는 과정없이 팬을 소비자로만 판단했다"며 "스페이스 오디티는 팬들이 기꺼이 돈을 쓸 수 있는 커머스 큐레이션 펀딩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페이스 오디티는 K팝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중이다. 대기업들과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트위터와 손잡고 '2020 K팝 세계지도'를 발표하는 등 K팝 산업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스페이 오디티는 올 하반기에도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 및 협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음악으로 세상을 이롭게'는 스페이스오디티를 창업하면서 내세운 슬로건"이라며 "음악으로 많은 분들을 위로하고, 본인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