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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北인권특사 임명, 이산가족 문제 해결도 노력

블링컨, 北인권특사 임명, 이산가족 문제 해결도 노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미국내 한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외교정책 전략과 2022 회계연도 예산'을 주제로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인권특사를 반드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연방정부의 인사검증 과정이 더 복잡해졌으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임명 시기를 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면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공화당 소속인 한국계 영 김(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블링컨 장관이 앞서 외교위 청문회에서 북한인권특사 임명을 약속했었다며 구체적인 임명 일정을 물었다.

김 의원은 블링컨 장관에게 3개월 전 청문회 때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인권특사 임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는데 바이든 정부는 아직 북한 인권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북한인권특사 임명이 한국과의 대북 협력과 북한 인권 증진, 미-북 이산가족 상봉에 핵심적이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 “강력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2017년 로버트 킹 특사가 물러난 이후 4년간 공석인 상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국무소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할 것임을 확인하며, 다만 검증 과정으로 인해 “원하는 것 보다 임명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내 한인들과 북한 내 가족들의 상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는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민주·뉴욕)의 질문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라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헤어졌을 뿐 아니라 그들의 운명도 알지 못한다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라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외교는 결국 실제 사람들의 문제라며, 자신은 한인 이산가족 문제를 ‘매우 민감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북한이 어떻게 호응할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도 협력할 것이며, 가족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익이 미국 정부의 노력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블링컨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역동적인 지역이며 미·중 경쟁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