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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활용방안 논의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8 11:15

수정 2021.06.08 11:15

KBSI, 10일 제1회 방사광가속기 국제컨퍼런스 개최
국내외 석학들이 실시간으로 구축·운영·활용 등 논의
[파이낸셜뉴스] 충북 오창에 설치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구축방향과 필요기술은 물론 과학적·산업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지난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2~2027년까지 6년간 1조454억원을 들여 4세대 원형가속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제1회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국제컨퍼런스(ICMSRS 2021)'를 10일 KBSI 오창센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를 밝히는 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빛 공장'이라고도 불리는 방사광가속기의 구축방향과 필요기술은 물론 과학적·산업적인 활용방안에 대해 다루게 된다.

컨퍼런스는 오전에 미국아르곤국립연구소(ANL)의 스티븐 스트리프퍼 센터장, 일본이화학연구소(RIKEN)의 테츠야 이시카와 센터장, 미국 시카고대학교 김광제 교수가 각각 방사광가속기의 '구축', '운영', '활용'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서 KBSI 최종순 부원장, 충청북도 김진형 가속기지원단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김은정 연구위원, 충북대학교 신현준 교수, 한국방사광가속기협회 김현정 회장 등이 참석해 방사광가속기의 구축비전과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오후 행사는 '바이오', '나노소재', '정책' 3개의 세션으로 나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첨단 바이오·나노소재 연구분야 제시와 방사광가속기의 효율적인 구축·운영에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지원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KBSI 신형식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범국가적 공동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인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뜻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창에 구축하는 방사광가속기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속기의 효과적인 구축과 활용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I는 그동안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기획과정에 핵심역할을 해 왔다.
이번 행사는 KBSI가 주관해 국내·외 방사광가속기 분야 전문가들이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유치 지자체인 충청북도의 사업 추진계획을 관련 학계·산업계와 공유함으로써 방사광가속기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제시하고자 마련했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활용방안 논의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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