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대변인은 11일 홈페이지에 게재된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이뤄진 추적 조사의 일부 결론은 매우 명확하다.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가설은 극도로 믿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대변인은 그간 중국이 전 세계의 코로나19 추적 과정에서 과학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합동 조사에도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WHO의 합동 전문가 그룹은 세계 최고 과학자들로 구성됐다"라고 했다.
미 대변인은 "합동 전문가 그룹은 활동 계획 수립과 과학적 조사 수행, 조사 보고서 작성, 연구 결과 공개에 협력했다"라며 "지난해 7월 WHO가 중국을 찾았고 중국 전문가 그룹이 이에 상응하는 업무를 함께했다"라고 밝혔다.
미 대변인은 지난 1~2월 합동 그룹이 우한에서 조사를 실시했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그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인 전문가 그룹과 중국 전문가 그룹이 3월에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정보 공유가 충실히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미 대변인은 "합동 연구 보고서에서 중국 부분도 영어 버전으로 전문이 WHO 웹사이트에 공개됐다"라며 "중국어 버전 전문도 위건위에서 찾아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 대변인은 "코로나19 추적은 과학적인 문제고 세계 과학자들에 의해 수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라며 "모든 회원국이 열린 마음과 투명한 태도로 WHO와 협력해 코로나19 추적을 수행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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