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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군민 절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전남 1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6 10:59

수정 2021.06.16 11:02

1차 접종률 47.8%...보건부서와 읍면, 마을이장 협업 돋보여
곡성군, 군민 절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전남 1위

【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전남 곡성군은 군민 47.8%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며 전남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군민 1만 341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곡성군 전체 인구가 2만 8039명인 것으로 계산하면 47.8%, 약 절반 가량이 접종한 셈이다. 비슷한 시기 우리나라 전체 1차 접종률이 23%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전국 평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백신 종류별로 화이자 백신 접종자 5006명, 아스트라제네카 8155명, 얀센 250명으로 집계됐다.

2차 접종 역시 진행 속도가 빠르다.
14일까지 4847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해 1차 접종자의 약 36%가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곡성군의 접종률이 높은 것은 인구 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높은 접종률이 모두 설명되지는 않는다.
인구 수가 적거나 비슷한 전남의 다른 시·군과 비교하더라도 곡성군의 접종률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군은 접종을 담당하는 보건부서와 접종 가이드를 담당하는 읍·면 사무소, 백신 접종을 홍보하고 동의를 구하는 마을 이장 등의 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높은 접종률의 이유로 꼽았다.


곡성군 보건부서 담당자는 "접종률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중증 이상반응자가 한 명도 없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백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안전한 예방접종센터를 운영하고,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꼼꼼하게 실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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