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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필요하면 편의점 안전상비약도 대안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8 06:00

수정 2021.06.18 13:58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해열진통제 필요하면 편의점 안전상비약도 대안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권장하면서 약국가에서 관련 제품의 품귀 현상이 늘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일반 의약품은 단일제제부터 복합제제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병원 및 약국 방문이 가능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의사 또는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늦은 밤이나 주말, 공휴일 등으로 병원이나 약국 방문이 어려울 때에는 급하게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허가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안전상비의약품 중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의약품은 타이레놀(단일제제), 판피린티 정, 판콜에이 내복액이 있다.
3개 의약품 모두 해열 및 근육통의 완화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허가 받았으며, 판피린티와 판콜에이는 콧물, 코막힘을 완화하는 성분이 추가로 들어 있다.

이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500㎎)과 판피린티 정(아세트아미노펜 300㎎)은 알약이나 판콜에이는 유일한 액체 형태로 마시는 해열진통제이다. 액체 형태의 판콜에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300㎎이 함유돼 있으며, 쉽게 복용할 수 있고 체내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제인 타이레놀의 대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은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 복용하면 되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다. 백신 접종 전 미리 복용하는 것도 권고되지 않는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으로 대사되는 약물로 과량 복용 시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다른 치료를 목적으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성분이 중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한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음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몸살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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