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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장 생사도 모른채…'24시간째 불' 쿠팡 물류센터, 뼈대 드러냈다

뉴스1

입력 2021.06.18 06:59

수정 2021.06.18 08:53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현장을 찾아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1.6.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현장을 찾아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1.6.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유재규 기자 = 17일 오전 5시 36분께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만 하루가 지난 18일 오전 6시까지 계속되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고립된 광주소방서 소방구조대장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건물 지하2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당국이 방어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건물 내부에 잡화류, 비닐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역부족이었다.

불은 17일 오후 7시께부터 건물 전 층으로 확산되기 시작해 밤새 타올라 물류센터 건물은 현재 뼈대까지 드러나 있다.

장시간 뜨거운 열에 노출되면서 콘크리트가 구조인 건물이 붕괴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건물 내부로 진입자체가 불가능해져 소방당국은 광주소방서 소속 구조대장 김모 소방경(54)의 구조작업을 보류했다.

화재 상황에 따른 안전진단 이후에 수색을 재개하겠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입장이다.

김 소방경은 17일 오전 11시49분께 불길이 다시 거세지면서 철수명령에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이후로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을 최대한 소강상태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18일 오전이면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나 이는 언제까지 추정”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확산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남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복귀해 사고수습을 지휘했다.

이 지사는 1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상생협약을 위해 창원을 방문한 상황이었지만 쿠팡 물류센터 사고 수습을 위해 방문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경기도는 18일 고성군과 진행할 예정인 교육문화 상생 협약도 취소했다. 협약은 추후 일정을 다시 잡아 진행하기로 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소방인력 2명으로 부상자 1명, 실종자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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