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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서 날 보고 위안됐길" 朴 전 대통령 조롱 논란에 이준석 해명은?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8 08:16

수정 2021.06.18 08:20

지난 2012년 4월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당시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앵그리버드 인형을 건네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2012년 4월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당시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앵그리버드 인형을 건네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건넌 게 맞을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표가 자신을 발탁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내가 당대표 된 걸 감옥에서 보며 위안이 됐길 바란다"고 한 발언에 일부 지지자들이 "박 전 대통령을 조롱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8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을 면회했느냐'는 질문에 "(면회를 간 적이) 없고, 앞으로도 면회 계획은 없다"며 해당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조선일보 보도에서 저 표현 때문에 말이 많은데 원래 긴 인터뷰를 축약하다 보면 저렇게 오해 살 표현이 되기도 한다"며 "실제 발언이 뭐였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언론사에서 제가 발언한 내용 그대로를 축약 없이 원문으로 다시 업데이트해서 올린 듯한데 문제 될 발언 하나 없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발언 원문은 "내가 당 대표로서 성공해 그분(박 전 대통령)이 '인재 영입 잘했구나, 사람 보는 눈이 있었구나' 평가를 받게 하고 싶다"며 "가끔 그분이 궁금하다.
감옥에서 제가 당대표 된 걸 보시긴 한 건지…"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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