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세균, '말의 품격'과 '대선은 인기투표 아냐'로 이재명· 윤석열 정조준

뉴스1

입력 2021.06.18 08:48

수정 2021.06.18 08:48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여야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 전 총리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 지사에겐 '말의 품격을 지켜라', 윤 전 총장에겐 '대통령은 인기투표로 뽑는 자리가 아니니 빨리 검증의 무대로 올라오라'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진행자가 "이 지사가 경선연기론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약장수들이 가짜약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자 정 전 총리는 "정치인은 말의 품격이 중요하다"며 "그것은 과거에도 중요하고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전달효과도 좋지만 말을 가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 지사를 비판했다.


경선연기론과 관련해 정 전 총리는 "당헌당규 개정사항이 아닌 당무 회의에서 의결하면 되는 일이다"며 "이해관계를 뛰어넘어서 상대방과 어떻게 경쟁을 해서 정권재창출을 할 것인가,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된다"라는 말로 경선연기가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뜻을 드러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모든 대선 후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검증을 제대로 받아야 된다"며 "그냥 인기 있다고 해서 일을 맡기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는가"라며 검증할 기회를 주지않고 너무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나 그냥 느낌이 괜찮으니까 뽑는다, 그건 아니다"며 "검증을 철저하게 해야 된다"고 윤 전 총장이 대권에 뜻이 있다면 검증의 무대로 빨리 올라오는 것이 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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