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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中시진핑과 정상회담 가능성 검토"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8 08:58

수정 2021.06.18 08:5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노예해방일(6월19일) 연방 공휴일 지정 법안 서명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노예해방일(6월19일) 연방 공휴일 지정 법안 서명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유럽 순방을 마친 가운데, 그간 관심을 모아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나 통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두 정상은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계기에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월 10일 처음 통화했고, 4월 22일 백악관이 화상으로 개최한 세계기후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여했지만 대면 정상회담은 아직 갖지 않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약 일주일간의 유럽 순방에서 주요 7개국(G7)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민주주의 결속을 강화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만나고 이날 귀국했다.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최대 전략 경쟁 상대인 시 주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한 것이라고 보고있다.


푸틴 대통령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배경도 냉전 시대 소련부터 이어져온 러시아와의 관계를 안정시켜 대(對) 중국 공세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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