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용진 "경선연기, 이전투구로 보일까 걱정…지도부 결정해야"

뉴스1

입력 2021.06.18 09:10

수정 2021.06.18 09:1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1.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용진 의원이 15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1.6.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대권주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당내에서 불거지는 경선연기 논의와 관련해 "마치 개인 후보자들 간에 유불리를 놓고 다투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보이는 일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당 내에서 연판장을 돌려 경선연기 관련 60여명의 의원들이 서명을 한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아쉽다. 저는 연기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경선 흥행을 얻을 수 있는지, 국민 관심을 가질 수 있는지를 빨리 논의하자고, 오히려 예비경선을 빨리 진행하자는 주장을 두 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날짜가 아니라 정책으로 가야한다.
그래야 연기문제가 논란이 아니라 인물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연기 관련 각축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의총을 통해 격론을 수렴하게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최고위원단에서 결론을 빨리 내려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부가 책임있게 결정해야 한다. 의원총회에서 못할 이야기는 없고 다 해야한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을 더 끌고가면 국민들에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의 다부진 계획과 자세를 보여줄 수 없다. 국민들께 자기들끼리의 문제에 엎치락뒤치락한다고 이전투구로 보일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그는 "국민들은 후보 뒤에 누가 서있는지를 보는게 아니라 그 후보가 얼마나 준비를 잘했는지를 본다. 가수가 소속된 기획사와 배경, 아버지가 무엇을 하는지 등 아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저는 미래를 주로 이야기한다. 모병제, 남녀평등복무제, 외교안보국방 관련 문제, 먹고사는 문제 등이다"이라고 말했다.

최근 2030세대가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재보궐선거에서 2030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 버림을 받았다.
국민들은 내로남불과 위선, 아전인수 해석을 실망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국민들과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박스권 지지율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이 지사는) 뻔하고 불안하고 검증해야할 부분들이 많다"며 "그래서 제가 빨리 검증을 하고 세게 붙자고 말씀드린 것이, 저와 이 지사가 맞장토론을 하고 비판을 하는 모습들이 국민들이 볼 때 의구심과 불안함을 털어내는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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