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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재명도 친문..경선연기론 결론 내야"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8 10:19

수정 2021.06.18 10:19

김경수, "文정부 노선 동의하면 전부 친문"
"이재명도 친문..본인도 여러번 밝혀"
"경선연기론, 어떠한 형태로든 결론 내야"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경기도·경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협력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사진=뉴스1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경기도·경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협력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6.17/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김경수 경남지사는 18일, 민주당 내 '반이재명계' 중심에 친노·친문 세력이 있다는 주장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동의하는 민주당원 전체가 '친문'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친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김 지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과거에도 대선, 경선 국면으로 들어가면 늘 앞서 나가는 1위 후보와 1위 후보에 대해 도전하는 다른 후보들 간 경쟁이 있었다"며 "그것을 친문, 반문 이런 식으로 구분하는 것은 당의 현실과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원 전체를 친문으로 봐야 한다.
친소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노선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하느냐의 문제"라며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인수해나가는 것에 동의한다면 다 친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도 친문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이재명 지사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번 밝혔다"고 답했다.

당내 경선연기론에 대해선 "과거 문재인 후보가 2012년, 2017년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의 사례나 경선의 경험을 보면 기본적으로 당헌당규에 정해진 원칙을 토대로 경선은 간다"고 말했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 간 경선룰을 놓고 끊임없이 합의를 해나가며 경선을 치른다"며 "경선룰은 그 과정에서 유연하게 적용되어 왔던 사례들이 있다.
문제의 핵심은 어떤 방안이 본선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덧붙였다.

즉, 원칙론에 입각하되 대선승리를 목표로 전략적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경선 연기론' 논의에 대해 "정리를 한번 해야 하지 않겠나. 당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갈 수 있겠나"라며 "어떤 형태로든 논의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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