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윤석열 X파일, 공작정치 신호탄…송영길 공개하고 책임져야"

뉴스1

입력 2021.06.21 09:35

수정 2021.06.21 09:3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6.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6.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X파일 논란은 공작 정치 개시의 신호탄"이라며 "여권의 '공작정치 하계 대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 정권교체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얼마 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권 특정 후보에 대한 X파일이 존재한다고 했고, 엊그제는 야권의 한 정치평론가도 X파일의 내용을 확인했다는데 두 사람 모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해법은 간단하다. 송 대표는 파일을 즉시 공개하고 당사자의 해명을 듣고 국민과 언론이 사실 확인을 하면 된다. 결과에 따라 허위나 과장이 있으면 송 대표가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것이 정치공방이 되고 진실이 왜곡되는 것이 정치공작을 기획하는 자들의 노림수"라고 했다.

안 대표는 "과거 김대업은 야당 유력 후보의 아들을 '인간 미라'로 몰아세우며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해 대선 결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고, 저 역시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 일당의 1억개에 가까운 댓글 조작으로 이미지 조작을 당했다"며 "김대업의 정치공작 주범도, 저에 대한 정치공작의 주범도 현 집권 여당이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여당에 경고한다.
야권 유력주자 한 명만 낙마시키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은 버려야 한다"며 "국민이 지금 원하는 것은 특정인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야권으로의 정권교체 그 자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야권을 향해서도 "적은 바깥에 있는데, 바깥은 쳐다보지 않고 안에서 싸우는 것은 국민이 차려주신 밥상을 스스로 뒤엎는 것"이라며 "국민의 명령과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고 술수를 부려 사욕을 채우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국민에게 정권교체의 적으로 간주되고 퇴출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여권의 공작정치에 부화뇌동하려는 야권 내 허튼 세력이 있다면 다 함께 색출해서 내쫓아야 한다"며 "공작이 승리하고 진실이 패배하는 우리 정치의 악순환을 제가 온 몸을 던져서라도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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