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내용도 없이 떠도는 윤석열 X파일, 국민 피로·짜증 유발"

뉴스1

입력 2021.06.21 09:44

수정 2021.06.21 11:0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6.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6.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X파일' 논란에 대해 "내용을 알고 계신분들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기고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내용이라면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X파일이 책임질 수준의 내용이 아니라면) 정치공작에 가까운 것이라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 삼았을 것"이라며 "(X파일에) 언급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되지 않는 내용일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엄호했다.

그러면서 "유력 대권 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오는 23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이런 상황 속에서 '닭쫓던 강아지'를 자임해야 할 분이 '꿩잡는 매'를 자임하는 것을 보면 매우 의아하다. 진짜 뭘 준비하고 계신가"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 대표는 당 대외협력 위원장에 4선의 권영세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에 5선의 정병국 전 의원을 내정하는 등 당식 후속인선을 단행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입장에서 공정한 대선 경선을 보장하기 위해 당 밖 대권주자와 접촉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대외협력위원장은 저를 대신해 대권주자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당으로 안내하는 큰 역할을 부여받는다"고 했다.


아울러 "당내 중진급 인사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을 것이고 한분 한분 구체적인 역할을 담임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며 "저에게 상산사호와 같은 분들이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든든한 뒷받침을 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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