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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네거티브 강화…하루빨리 입당하는 게 좋아"

뉴스1

입력 2021.06.21 11:03

수정 2021.06.21 11:3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 "문제 될 내용이 있었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작년 한 해 내내 윤 전 총장 압박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유출됐을 것"이라며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거나 특기할 만한 내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X파일을 언급한 야권 인사인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에게 관련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열람할 계획도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 삼았을 것"이라며 "(X파일에) 언급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 되지 않는 내용일 것"이라고 X파일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유력 대권 주자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내용 없이 회자되는 X파일은 국민 피로감과 짜증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8월로 제시한 윤 전 총장 입당 시기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게 아니라, 당 밖 주자들이 하루빨리 입당하는 게 좋다는 큰 틀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 밖 주자에 대한 네거티브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당 밖에 계신 분도 범야권 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포괄적으로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젊은 세대는 정치참여에 있어서 명확하고 뜸 들이지 않는 모습을 선호하는 게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중도가 떠난다'는 표현은 서울시장 선거를 기점으로 사라졌다. 고민이 많겠지만 당 밖 주자들이 선택을 늦출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입당을 촉구했다.

최고위 회의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대한 논의 여부에는 "얘기가 있었던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크게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외협력위원장에 권영세 의원을 임명한 배경에 대해서는 "사무총장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권 의원이 본인이 하고 싶은 역할을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친소관계가 좋고 신뢰받는 분이라 외부 대선주자와의 소통할 수 있다"며 "대외협력위원장은 4선급이 가는 자리 아니지만, 확장된 역할을 맡아줘서 감사하고 있다.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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