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광재 "尹, X파일 말고 비전파일 보여달라…유승민·원희룡이 더 나아"

뉴스1

입력 2021.06.21 14:57

수정 2021.06.21 14:57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 2021.6.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 2021.6.2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의 X파일이 존재하는지, 그 안에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 전혀 관심 없다"며 "다만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퇴임 이후 '정치인 윤석열'로서 보여준 게 없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X파일 논란이 거세다. 여야 모두 즉각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정치를 하려면 국민에게 본인의 가치와 비전을 스스로의 언어로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윤 전 총장은) 그러지 못한다"며 "'간석열', '윤차차'로 희화화하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입' 역할을 맡았던 이동훈 대변인 사퇴를 보고 있자면 폐쇄적 집단 문화에 익숙한 검찰 조직의 독선, 독주, 독단의 퇴행적 그림자마저 보인다"며 "국민은 검찰개혁의 시대를 원하지 검찰공화국으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X파일 말고 윤석열의 국가 비전파일을 보여달라"며 "오히려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원희룡 제주지사가 국가 경영 능력면에서는 더 낫다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X파일 논란은 공작 정치 개시의 신호탄'이라며 여권을 비판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정작 본인도 공작정치의 가담자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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