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국 백신 5500만회분 받을 국가명단 나왔다.. 韓 포함안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06:45

수정 2021.06.22 06:4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우선 공급하겠다고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8000만 회분 중 5500만회분의 목적지가 발표됐다.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앞서 배포한 2500만 회분 외에 나머지 5500만회분을 받을 국가 목록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백신 5500만회분 중 75%인 약 4100만회분이 국제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지원된다. 이 중 약 1400만회분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중남미 15개국과 카리브해 섬나라 15개국 모임인 카리브공동체(CARICOM) 배포용으로 책정됐다.

약 1600만회분은 인도와 네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7개국과 태평양 섬나라들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1000만회분 가량은 아프리카용이다.

이 밖에 1400만 회분 가량의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 지원받기로 한 국가들까지 포함해 지역적 우선 순위가 있는 국가들에 추가 배분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처럼 중복된 국가들을 비롯해 팔레스타인 서안과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코소보, 나이지리아 등 29개국과 카리브공동체가 포함됐다.

백악관은 "수천만 회분의 미국 백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는 것은 미국 정부의 중대한 약속"이라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백신이 공급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 공급되는 백신을 공유하는 것 외에도 더 많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사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백악관 성명을 통해 2500만 회분의 우선 공급 대상 국가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1900만회분은 코백스를 통해 중남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각국으로, 나머지 600만회분은 한국과 캐나다, 멕시코, 인도 등으로 배정됐다.
한국은 지난 5일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의 백신 100만 회분을 받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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