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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젠 3만달러도 간당간당..중국발 악재에 또 폭락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06:42

수정 2021.06.22 06:44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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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타임스 기사 갈무리
사진=글로벌타임스 기사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채굴업체 대규모 폐쇄와 중앙은행의 단속 지시 여파로 비트코인이 약 10%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6시 기준(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9.14% 떨어진 3만25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3만2000달러를 밑돈 3만183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급락은 중국발 이중 악재의 영향의 결과로 보인다.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90% 폐쇄 보도가 나온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웨탄’을 실시해 암호화폐 단속을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웨탄은 정부 기관이 피감독 기관을 불러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고 사실상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이른바 ‘군기 잡기’다.


전날 글로벌타임스는 쓰촨성이 지난 18일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 명령을 내림에 따라 20일 기준 중국 소재 채굴업체 90%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별개로,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알리바바 계열사인 앤트 그룹이 운영하는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및 일부 시중은행 간부들을 불러 암호화폐 관련 거래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고객 계정에 대한 철저 점검 및 즉시 지불 채널 차단까지 지시했다.


같은 시각 한국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93% 하락한 3852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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