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X파일 보니..조국, 윤미향 의혹보다 심하더라"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2 07:45

수정 2021.06.22 09:16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윤석열 X파일 전달해 준 분 정보에 상당히 능통한 분" 주장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은 두 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윤석열 X파일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윤미향 의혹보다 심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오늘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윤석열 X파일 두 가지 버전을 봤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윤석열 X파일 하나에는 좌우명, 태어난 곳, 검찰 근무지 등 신상이 정리돼 있다고 했다. 또 다른 하나에는 윤 전 총장과 처, 장모까지 3개로 나뉘어져 항목별로 의혹이 정리돼 있다는 것이 장 소장의 설명이다. 두 번째 X파일에는 정치적 판단이 들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장 소장은 윤석열 X파일은 각각 4월 말과 6월 초에 작성된 것으로 전체 페이지가 20페이지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가족 의혹이 담긴 문건에는 정치적 공세가 가능한 것을 비롯해 청문회 때 해명된 것,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과 의견이 적시 돼 있다는 설명이다.

장 소장은 어제(21일) 저녁 OBS방송에 출연해 "평소 조국 전 장관과 윤미향 의원 의혹을 비판했는데 X파일에 담긴 의혹의 강도가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개의 의혹이 있다"면서 "본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자금의 흐름, 액수 등도 담겨 있어 기관이 개입한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했다.

X파일 입수 경위와 관련, 장 소장은 "전달해준 분은 한분인데 저한테 자세하게 어디서 구했다든지, 누구한테 받았다든지 이런 건 얘기하지 않고 윤석열 총장이 대권 후보로 잘 되면 좋겠다고 해서 저번주에 전달해준 것이다"면서 "정치권에서 정보 쪽에 여야 안 가리고 상당히 능통한 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송영길 대표가 언급한 '윤석열 파일'과 동일한 내용인지에 대해선 "알 수가 없다"며 "야권에서 만들 이유는 없는 것 같아 여권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고 추측했다.

이달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1
이달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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