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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홍영표 "경선 연기, 1위 후보가 흔쾌히 받으면 끝나"

뉴시스

입력 2021.06.22 08:54

수정 2021.06.22 08:54

"경선 연기쪽 우세…코로나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당 내 뜨거운 감자인 대선 경선 연기 주장과 관련해 "정치적, 정무적 영역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가능하면 1위 후보가 이걸 흔쾌하게 받아들이면 쉽게 끝나는 문제 아닌가. 그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친문(親文) 좌장격인 홍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 내 의원들과 당원들의 분위기로는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쪽이 좀 더 우세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서 각 후보들의 비전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는 과정이 돼야 한다. 지난 대선 때 당원 제외하고 130만명 정도가 경선에 적극 참여해 대선 승리 디딤돌이 됐다"며 "7,8월은 시간이 너무 짧고, 코로나라는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 속에서 치러야 한다는 게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비전을 갖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마지막에는 하나가 되는 과정을 만드는 것이 정치적 리더십이다. 통 큰 정치적 리더십을 통해 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된다"고 경선 연기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에둘러 압박했다.


여권 내 지지율 독주를 이어가는 이 지사의 결단이 필요할 때냐고 보는 질문엔 "그렇게 되면 좋겠다. 그러면 당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해나갈 수 있다"며 "당의 단결과 대선승리를 위해 어떤 길이 더 좋을지 가장 앞서 있는 분들이 판단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비위 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실체와 관련해 "저는 있는지를 잘 모르겠다"며 "이거를 복잡한 정치 공작이라고 몰아가는 불필요한 논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X-파일' 존재를 처음 언급한 것에 대해선 "상대 후보가 될 사람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를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
원칙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며 "우리당이 과거처럼 정치 공작하듯 그런 것을 만드는 시대는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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