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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최재형, 기호 2번 나와야 당선…우리와 같이 가야"

뉴스1

입력 2021.06.22 09:38

수정 2021.06.22 09:38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잠재적 야권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관련해 "기호 2번(국민의힘)으로 나가야 당선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반 선거와 대선은 엄청 다르다. 그렇다면 언젠가 국민의힘과 같이 가야 하지 않을까, 또 그렇게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이 대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아직까지 의지가 없다면 제가 나서서라도 (대선에) 나와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이 임명해서 김동연, 윤석열, 최재형까지 전부 대선후보로 키워 야권에 공급해주고 있다. 이게 플랫폼 정권인지 인큐베이터 정권인지 모르겠다"며 문재인정부를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대선후보 경선이 예정대로 8월에 시작된다는 이준석 대표의 '버스 정시출발론'과 관련해 "경선관리의 의지를 나타내는 데는 약간 한계가 있는 발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더 우리가 유연하게 대응한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대선 후보 등록 등) 시한을 정확하게 산정하면 10월 초까지 입당하더라도 우리가 함께 가야 된다"며 "원래 시내버스는 한대만 있는 게 아니고 여러 대가 계속 간다"고 했다. 이 대표가 제시한 8월이 지나더라도 야권의 대권주자들이 국민의힘 입당을 통해 대선 경선에 참여하게 해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플랫폼 정당이라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어떤 분이라도 받아들여 버스가 떠난 다음에 택시라도 보내서 '좀 와주세요' 그렇게 해야된다"며 "차 떠났으니 이제 볼일 없다는 식으로 해선 안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X파일'의 실체를 거론한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과 관련해 "순수한 의미로 페이스북에 거론했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이걸 공개하라고 하든지 하는게 아니라 냄새만 풍기니까 더 좋지 않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든 최 원장이든 우리 당과 함께 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전부 동지라고 생각하고 보호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당 내에서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소통해야할 내부 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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